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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모정 가사 | 듣기 | 연속 듣기✅

2024. 3. 6.

1977년, 대한민국 트로트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바로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미자의 정규 앨범 <모정>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모정'은 당시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기억됩니다.

 

 

 

그럼 이제 이미자 모정 가사 | 듣기 | 연속 듣기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곡의 탄생 배경

'모정'은 재일 동포들의 애환을 담은 곡으로, 특별한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1975년, 재일 동포 모국방문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한 재일동포가 자신의 고향 방문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편지에 담아 작곡가 박춘석에게 보냈고, 이 편지가 곡의 탄생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채주 작사가와 박춘석 작곡가는 이 편지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바탕으로 '모정'이라는 곡을 탄생시켰고, 이미자의 목소리를 통해 그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였습니다.

 

 

모정 가사

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도 없네

"철없는 너를 이국 땅 낯선 곳에 피눈물로 보내놓고

만고 고생 다 시킨 못난 어미를 용서해 다오

어린 네가 뼈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이 어미 쓰라고 보내주면서

눈물에 얼룩진 편지에다

부모님 오래오래 사시라고 간곡히도 이르더니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보고 싶은 내 자식은 어이되어 오지를 않네

어제도 오늘도 너 기다리다 병든 몸

지팡이에 온 힘을 다하여 언덕에 올라가

아랫마을 정거장에 내리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섰는데

너는 왜 돌아오지 않느냐 강희야 강희야"

불효자식 기다리다 늙으신 어머니여

오매불망 쌓인 뜻을 이제야 풀려는데

자식 걱정 한평생 그리움 안고 별나라 가셨네

죄 많은 뉘우침을 천만번 굽으소서

무정한 긴긴 세월 가슴이 메입니다

생전에 못다 한 자식의 도리

어머님 영전에서 흐느낍니다

 

가사의 내용

이 곡의 가사는 매우 애절하고 깊은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는 낯선 타국으로 돈을 벌러 간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과,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자식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꿈에 그리던 어머니의 백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뉘우침, 그리고 부모님을 향한 깊은 그리움이 가사에 절절히 묻어나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모정'이라는 제목은 이러한 모성애와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곡의 영향력

'모정'은 발매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며 많은 이민자 가족들과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제공했습니다.

 

이 곡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미자의 해석

가수 이미자는 이 곡을 통해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깊이 있는 감성과 탁월한 표현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곡의 애절한 감정을 더욱 깊게 전달하며, 듣는 이들로 하여금 곡의 감정에 깊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미자의 해석은 이 곡이 단순한 트로트 곡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